WKBL 6개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의 마음이 통했다. 그들이 꼽은 올 시즌 우승 후보는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과 선수들이 꼽은 우승 후보가 됐다.
WKBL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빅 데이터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우승 후보부터 플레이오프 후보, 그리고 MVP 등 여러 예상이 쏟아졌다.
선수들은 올 시즌 우승 팀으로 삼성생명을 선택했다. 103명의 선수 중 25명이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선정한 것이다.
2위는 부산 BNK, 3위는 부천 하나은행, 그리고 아산 우리은행이 4위에 올랐다.
감독들의 평가도 선수들과 다르지 않았다. 6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삼성생명이 우승에 가장 가깝지 않나 싶다. 변화가 적다. 오랜 시간 호흡도 맞췄다. 그들의 팀워크는 큰 장점이다. 변화가 많은 팀이 시즌을 잘 치러야 하며 그러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도 “사실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모든 감독님의 마음이 같을 것이다. 일단 뚜껑을 열어보고 싸워봐야 어느 정도 보일 것이다. 그래도 지난 데이터만 보면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주전, 그리고 백업 전력에 큰 변화가 없는 삼성생명이 올 시즌 가장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역시 “변화가 가장 적은 삼성생명이 우승 후보다”라며 “BNK도 (박)혜진, (김)소니아가 있기에 강하다. 두 선수와 함께해본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팀 전력도 좋다”고 바라봤다.
좋은 평가를 받은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그는 BNK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박혜진, 김소니아 등 좋은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박신자컵 대회를 보니 젊은 친구들 역시 많이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올 시즌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딱 한 팀만 꼽기는 어렵다. 시즌 개막 후 초반에 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지, 부상을 당하지 않는지가 중요하다”며 “미디어 관계자분들이 우승 후보로 단 1표만 주셨다.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저평가받는 것 같은데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지금의 평가를 뒤집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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